한 총리, 필리핀 외교장관 접견 "북 도발에 단합된 메시지 발신 중요"

"필리핀 장병 희생 헌신 잊지 않을 것"
필리핀 가사도우미 입국 등 노동 분야 협력 평가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공식방한한 마날로 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 분야별 협력 방안,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총리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이 더욱 대담한 도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0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도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필리핀이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 총리는 필리핀이 한국전쟁 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병력을 파병해준 "혈맹"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국민은 필리핀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날로 장관은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측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 안정, 안전 및 규칙 기반 해양질서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4.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총리와 마날로 장관은 공급망, 방산, 에너지 등 분야별 협력 확대에도 노력하기로 하고 관련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 총리는 필리핀 가사도우미 입국 등 양국 간 노동 분야 협력을 평가하면서 노동 분야와 더불어 제반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마날로 장관은 한국 기업의 필리핀 내 인프라 확충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 관심 사안을 잘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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