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형 유지한다면…실적배당형 상품 늘릴 필요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4. 8.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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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운용하더라도 현재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을 늘려 수익률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은 기관투자자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를 DB형이 투자할 수 있는 유망 상품으로 보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DB형 맞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시리즈 수익률은 평균 19% 이상으로 시장에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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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자
고수익 노린 상품 확대 가능
운용사들 펀드 출시 잇달아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운용하더라도 현재보다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중을 늘려 수익률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333조원(87.2%)이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잠들어 있다. 이 중 대부분이 DB형이다.

그나마 DB형에서도 수익률 제고를 노려볼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진 게 다행이다. 근로자 300인 이상 DB형 사업자는 적립금운용위원회를 구성하고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작성을 의무화하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이 2022년 시행됐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법 개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DB형을 운용하는 사업자가 적립금 운용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도 개선으로 DB형에서도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늘릴 유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은 기관투자자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를 DB형이 투자할 수 있는 유망 상품으로 보고 공급에 나서고 있다.

최근 KB자산운용은 OCIO 펀드 사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DB마케팅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KB타겟리턴OCIO펀드는 합산 순자산액이 38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DB형 맞춤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 시리즈 수익률은 평균 19% 이상으로 시장에서 1위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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