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이후 '트위스터스', 안 했으면 평생 후회"(종합)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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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에 도전한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는 한국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 진행됐다.
영화 '미나리'(2021)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121관왕의 기록을 세운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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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에 도전한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신작 '트위스터스'는 한국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이삭 감독과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미나리'(2021)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121관왕의 기록을 세운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히로인이었던 데이지 에드가-존스가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 역을 맡았다. 또한 '탑건: 매버릭'에서 행맨을 연기한 글렌 파월이 이슈를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 가수 겸 배우 안소니 라모스가 폭풍을 대비하는 기술자 하비를 연기했다.
'트위스터스'는 토네이도라는 특이한 현상을 다룬 미국적인 작품이다. 애슐리 J.샌드버그 프로듀서는 "영화가 규모나 스케일에서 굉장히 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지역을 이해하는 사람, 이런 커뮤니티에서 산 사람, 토네이도 경험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이삭 감독을 연출자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정이삭 감독의 전작 '미나리'에서는 토네이도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이날 "'미나리'에서도 농장으로 이사 가고 며칠 만에 토네이도가 와서 집을 나오는 장면이 있다, 저의 직접적 경험이다, 이사 2~3주 후에 토네이도가 와서 우리가 그걸 피해 다녔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1996년 나온 영화 '트위스터'의 28년만에 나온 속편이다. 정이삭 감독은 재난 영화 연출을 위해 90년대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특별히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들을 많이 봤다고.
사실 '트위스터스'는 독립예술 영화 성향이 강했던 정 감독의 전작들과 다른 작품이다. 그는 "(연출을 하려니)두려워지더라,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이 됐다, 그런데 내가 두려워서 이 영화를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두려움이 영감을 준다, 내가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가 된다"고 이 작품을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차기작은 어떤 것을 하든, 도전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 '트위스터스'처럼, 혹은 '미나리'처럼 어떤 영화가 될지 모르겠지만 긍정적인 도전을 하고싶다, 관객들과 자랑스럽게 공유할 영화가 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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