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태규 나와라" 청문회 3번 연다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2024. 8.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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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에 이어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한 청문회를 세 차례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부터 하고 현장조사, 청문회를 하는 자충수가 빚은 결과"라며 "민주당은 야당 몫 방통위원 2명을 지명하고,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해달라고 촉구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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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는 여전히 전쟁 모드
방송장악 2·3차 청문회 의결
與, 사기탄핵TF 출범 맞불
秋 "민주당, 탄핵병증 심각"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에 이어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한 청문회를 세 차례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것을 탄핵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며 맞불을 놓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송장악' 관련 2·3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증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9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핵심 증인들이 불참을 통보하자 야당은 14일 2차 청문회, 21일 3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가 지난달 31일 공영방송 이사 13명을 선임한 과정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전날 김태규 직무대행은 청문회 출석요구서 송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불참 의사를 과방위에 전달했다. 청문회 출석요구서는 출석요구일 7일 전에 송달돼야 하는데 야당이 청문회를 급하게 채택하며 이를 제때 전달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민주당은 추가 청문회를 열고 김 직무대행 등 증인들을 재소환하겠다고 나섰다. 청문회에 재차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부터 하고 현장조사, 청문회를 하는 자충수가 빚은 결과"라며 "민주당은 야당 몫 방통위원 2명을 지명하고,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빨리 결정해달라고 촉구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사기탄핵 TF를 공식 출범시키며 여론전에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것을 탄핵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정말 병적인 정도가 심각하다"며 "TF 위원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흔들려는 시도를 막아내고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지혜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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