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대한항공, 에어인천과 합의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8.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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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해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하며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기업결합심사 최종 승인 문턱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7일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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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기업결합 승인 고비 넘겨
아시아나와 합병 가시권 진입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해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하며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기업결합심사 최종 승인 문턱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7일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최종 합의한 매각가는 47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 이후 EC로부터 매수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C에서 매수인 승인을 받으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큰 고비를 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에 이전하는 절차는 아시아나항공을 최종 인수한 후 이행할 방침이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양사가 보유한 유럽 노선 14개 중 4개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승인 조건이다.

화물사업 매각 계약이라는 고비를 또 한번 넘긴 대한항공은 EC의 최종 승인, 미국 경쟁당국(DOJ)의 마지막 승인까지 연내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인천의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화정공 등과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전략적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 분야로의 사업 확대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조2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2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고, 순이익은 3490억원으로 6% 감소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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