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백서후 "고원 역으로 아이돌 도전…GD 참고해" [인터뷰M]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통해 톱 아이돌 연기를 펼친 배우 백서후가 "지드래곤(GD·지드래곤) 선배님을 참고했다"라고 밝혔다.
백서후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미디어센터에서 iMBC연예와 만나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이하 '낮밤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X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백서후는 극 중 대한민국 탑 아이돌 그룹인 킹랜드의 메인보컬이자 작사·작곡까지 담당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서한지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고원 역으로 등장한다. 고원은 이미진(정은지)의 부캐 임순(이정은)과 묘한 러브라인을 생성해 깨알 재미를 안겼다.
먼저 이날 백서후는 "고원 역할 오디션을 보고 감독님을 처음 만나는 상견례 자리에서 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들려주시더라. 내가 가진 모습이 고원과 너무 비슷하다고 하시더라. 고원은 최정상의 아이돌이자 연예인 아니냐. 화려하지만 내면에 아픔을 가진 친구다. 감독님은 내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받으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원이는 아이돌이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 '어떻게 하면 아이돌 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우선 다이어트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7kg가량 감량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백서후는 "고원이 처음 등장할 때 '진짜 아이돌 같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얼굴 형태나 체형 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아이돌스럽게 보이고 싶어서 말투나 제스처, 걸음걸이 등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백서후는 "아이돌 분들의 인터뷰나 무대 영상들도 많이 찾아서 봤다. 감독님이 '고원은 지드래곤 같은 인물'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지드래곤 선배님의 사진, 무대 영상들을 많이 참고했고, 현재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 분들의 영상도 거의 다 찾아본 것 같다"고 고원 역을 연기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점을 언급했다.
백서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돌진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하 직진남'이라는 호평이 줄을 이은 것.
이에 대해 백서후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게 고원의 매력"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거리낌 없이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임순(이정은)한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는데 어떻게 보면 생각이 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다르게 보면 매력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게 고원의 무기이고, 시청자분들도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고원을 연기하며 이해 안 되는 순간들이 있었을까. 백서후는 "가장 어려웠던 건 사실 이 드라마는 판타지가 강한 드라마 아닌가. 한 사람의 몸에 두 사람이 왔다 갔다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두 인물들을 대할 때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어떻게 연기를 해야 진짜처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선배님들과 연기를 해보니 자연스럽게 흡수가 되더라. 고민을 괜히 했나 싶더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서한지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도 활약한 백서후는 "공무원분들을 존경하게 됐다. 사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직업군 아니냐. 항상 같은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존경스러웠다. 나는 조금 자유롭게 일을 하는 편인데 그분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매일매일 반복하신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를 통해 잠깐이나마 그분들의 고충을 느껴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었고, 본인이 맡은 바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공무원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생겨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초반 고원은 서한지검 앞에서 악플러에게 농약 테러, 살인 위협을 받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과 관련해서는 "진짜로 무서웠다. 촬영이긴 하지만 약속한 부분이 살짝이라도 틀어지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겁에 질린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겁에 질린 표정이 저절로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임순이 달려와서 나를 구해주는데 그땐 뭉클한 감정이 들었다. 그때부터 임순에게 감정이 생겼고, '내 목숨을 구해주는 사람에게는 이런 감정이 생기는구나'를 깨닫게 됐다"고 얘기했다.
"고원에게 임순은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백서후는 "고원한테 임순은 세상이다. 내게 세상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내 목숨을 구해준 사람 아닌가. 내 아픔을 알게 됐을 때도 놀라지 않고 나 먼저 생각해 준 사람"이라며 "그냥 똑같은 인간으로 대해주는 모습에 고원은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래서 임순에게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던 것 같고 계속 부딪히면서 지내니까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준 사람이 임순이다.고원의 세상이 되어 줘서 고맙다. 어두운 고원의 일상에 빛을 밝혀준 것도 고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현재 넷플릭스, 티빙 등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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