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영수회담 제안에 "좋은 일…격식보다 민생 중요"

김태인 기자 2024. 8. 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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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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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을 언급하며 "민생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대해 협의하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수회담이 여당 대표를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격식보다 민생을 더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회담을 통해 민생을 풀어나가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 위주의 정치에서 출발하겠다면 그런 제안과 생각의 전환은 환영한다"며 "격식, 형식 문제는 차분히 따지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얘기는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강행하는 데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금투세 토론회를 민주당이 취소해버렸고 제가 그 토론회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동으로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자고 제안을 드렸다"며 "저는 얼마든지 (토론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막상 그러니까 민주당이 토론을 안 하겠다고 도망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세 번째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민주당이 특검이란 제도를 타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탄핵이 민주주의를 지키거나 권력을 제어하는 중요한 제도인데 전혀 특별하지 않게 만들어버렸다"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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