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폭력시위 부추긴 극우세력, 과거 유대인·집시도 겨냥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8.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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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반이슬람 폭력 시위를 부추긴 한 웹사이트의 공동 운영자가 온라인에서 유대인과 집시를 겨냥해서도 혐오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CST 대변인은 "온라인 공간에서 소수인종이나 무슬림, 난민 외에도 유대인을 겨냥할 것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같은 반유대주의 대화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늘 이루어지지만 차이점은 최근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실제로 길거리로 나가 폭력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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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화가 실제 폭력으로 이어져”
유대인 공동체 안전 기관 우려 표시
영국에서 벌어진 반이민 시위 <사진=AP/PA 연합뉴스>
최근 영국에서 반이슬람 폭력 시위를 부추긴 한 웹사이트의 공동 운영자가 온라인에서 유대인과 집시를 겨냥해서도 혐오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공동체안보신탁(CST)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해당 운영자가 네오나치주의자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CST는 영국의 유대인 공동체 안전을 목표로 하는 자선기관이다.

CST가 해당 운영자의 과거 행적을 살펴본 결과 해외 유대인 회당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고 집시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력적인 반유대주의를 조장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CST 대변인은 “온라인 공간에서 소수인종이나 무슬림, 난민 외에도 유대인을 겨냥할 것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같은 반유대주의 대화는 여러 웹사이트에서 늘 이루어지지만 차이점은 최근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실제로 길거리로 나가 폭력 행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29일 영국 사우스포트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반이민·반이슬람 폭력 시위가 촉발된 바 있다.

이후 영국 전역으로 폭력 시위가 확산되면서 지난 5일까지 총 378명이 체포됐다.

영국 하틀리풀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발생한 화재 <사진=AP/PA 연합뉴스>
영국 선덜랜드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로 불에 탄 차량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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