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독교 단체, '드래그퀸 공연 비판' 래핑 버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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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독교 단체 활동가들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논란이 된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을 비판하는 래핑 버스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일간 르파기로에 따르면 스페인의 보수 기독교 단체인 시티즌고(Citizengo) 회원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 버스를 타고 이동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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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한 기독교 단체 활동가들이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논란이 된 드래그퀸(여장남자) 공연을 비판하는 래핑 버스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일간 르파기로에 따르면 스페인의 보수 기독교 단체인 시티즌고(Citizengo) 회원들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슬로건이 적힌 대형 버스를 타고 이동 시위를 벌였다.
버스의 한 측면엔 해당 공연 장면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해 놨고, 다른 측면엔 올림픽 상징인 오륜기 위에 대형 십자가를 그려놨다.
이 버스는 지난 5일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다 오후 6시30분께 개선문 근처에서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이 이동 시위와 관련해 스페인 활동가 6명을 '공공 도로 내 미신고 시위 조직' 혐의로 체포했으나, 활동가들은 체포 사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사법 당국의 판단에 따라 몇 시간 뒤 풀려났다.
이 단체는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기독교인 조롱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우리 활동가들이 하룻밤 수감돼야 했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며 절차마저 비정상적인 반기독교적 정치적·이념적 박해"라고 비판했다.
개회식의 이 공연 장면은 올림픽 기간 내내 논란이 돼 왔다.
개회식 예술 감독인 토마 졸리는 이 장면이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종교계에서는 '최후의 만찬'을 조롱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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