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달러 회복한 비트코인…`고래`는 사고 ETF는 팔고

김남석 2024. 8. 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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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시장에선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5만7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5만달러 아래로 내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만에 회복세에 들어서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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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5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시장에선 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7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5만7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2.72% 오른 가격이다.

지난 5일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5만달러 아래로 내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만에 회복세에 들어서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폭락 이후 발표된 미국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을 진정시켰다.

이같은 상승장은 비트코인 대량 보유자들을 일컫는 '고래'가 이끌었다. 이들은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급락기 동안 고래들은 3만개 이상을 사들였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인투더블록도 1000∼1만 BTC를 보유한 지갑에선 매수세가, 1 BTC 미만을 보유한 지갑에선 매도세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고래들이 이번 급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라고 사들인 것과 달리 현물 ETF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유출이 나타났다.

파사이드인베스터에 따르면 5일과 6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각각 1억6840만달러와 1억486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지난 2일 2억3740만달러 순유출 이후 3거래일 연속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옵션시장에서도 자산을 살 수 있는 '콜옵션'보다 팔 수 있는 '풋옵션'의 거래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투자사 Tyr Capital의 에드 힌디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잠재적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에 대한 풋과 풋 스프레드를 점점 더 많이 매수하고 있다"며 "트코인의 매도 및 매수 옵션에 대한 수요를 측정하는 풋-콜 볼륨 비율은 현재 1.13으로 풋에 대한 수요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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