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 살해한 20대 아들 구속...法 “도망 염려 있어”

구아모 기자 2024. 8. 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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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7일 오후 서울 동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성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70대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 30분 존속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0시 30분쯤 술을 마신 뒤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작년 12월부터 9차례 B씨에 대해 가정폭력 신고를 했다. B씨는 가정폭력으로 사건 발생 나흘 전까지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아들인 A씨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경찰은 구체적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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