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은 韓시장 문턱 낮춰 외환시장 활성화 '속도'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 가운데 외환당국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참여를 늘리기 위해 문턱을 추가로 낮추기로 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더 많은 국내외 금융기관이 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당국은 다수 외국 금융기관이 우리 외환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RFI 등록 요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외국 금융기관은 국내 금융기관 10곳 이상과 각각 새로운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하고 상품거래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고자 당국은 금융기관 10곳 이상이 아니라 대행기관으로 지정한 단일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서도 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런던에 위치한 A은행이 RFI 등록 시 대행기관으로 지정한 국내 B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거래라인을 활용해 B은행 명의로 거래하는 것을 허용하는 식이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