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사진을 안올려?”…‘안세영 지우기’ 논란 휩싸인 배드민턴협회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8.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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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는 때 아닌 '안세영 지우기'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은메달리스트들의 시상식 사진은 게재하면서 금메달리스트의 결승전 및 시상식 사진을 게재하지 않는 건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안세영의 앞선 '작심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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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안세영 결승전 결과 ‘그래픽 이미지’로 처리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는 때 아닌 '안세영 지우기'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방수현 이후 28년만에 나온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었다.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금메달이 확정된 후 공식 페이스북에 "배드민턴 여왕, 파리에서 정상에 오르며 낭만 엔딩으로 마무리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결승전 경기 결과가 기록된 그래픽 이미지도 함께였다. 다만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은 게재되지 않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페이스북 캡처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을 차별한 것이라 주장한다. 일례로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3일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25)와 정나은(24)의 경기 장면과 함께 이들이 은메달을 목에 건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은메달리스트들의 시상식 사진은 게재하면서 금메달리스트의 결승전 및 시상식 사진을 게재하지 않는 건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안세영의 앞선 '작심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배드민턴협회 SNS 댓글 등을 통해 "안세영 선수 사진도 올려라", "협회라면서 쫌스러워서는", "28년만에 우승한 금메달리스의 얼굴(사진)도 없고 경기 결과만 전달하는 건 매우 비상식적", "추접스럽다", "안세영 사진 왜 안 올리나. 장난하느냐" 등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 5일 시상식 종료 후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작심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면서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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