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집중시키기 위한 교체였다”…연이어 실책 범한 하주석, 이도윤과 교체된 이유

최민우 기자 2024. 8.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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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한 교체였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연거푸 실책을 저지른 뒤 이도윤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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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한 교체였다.”

한화 이글스 하주석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연거푸 실책을 저지른 뒤 이도윤과 교체됐다. 하주석은 단 한 타석만 소화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교체된 하주석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한 하주석이다. 선발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하주석이 포구한 후 1루로 공을 뿌렸다. 그런데 송구가 조금 벗어났고, 김지찬에게 1루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바리아는 윤정빈에게 중전 안타,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바리어는 이어 강민호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고, 김영웅과 이재현을 삼진, 류지혁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막았지만 1회 투구 수가 27개나 됐다.

그런데 2회말에도 하주석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사 1루 상황에서 바리아는 윤정빈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하주석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더그아웃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대수비 이도윤을 투입했다.

▲하주석 ⓒ한화 이글스

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하주석이 실책을 하고 싶어서 했겠나. 처음 시작하자마자 실책을 했는데, 그 실수로 투수가 많은 공을 던졌다. 안타도 계속 맞았다. 두 번째 공을 빠뜨린 실수는 아쉬웠다. 조금 더 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교체를 지시했다”며 하주석을 경기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김경문 감독도 하주석이 연이어 실책을 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한화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하주석이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나는 포수 출신이다. 선수 때 처음 바운드 되는 볼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송구할 때도 실수가 발생하더라. 하주석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다시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커리어라 생각했다. 그런데 처음 저질렀던 실책을 계속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전날 경기에서 실책을 저지른 하주석은 7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2연승을 노리는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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