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X·EV·IDC…통신기업 LGU+의 '미래 먹거리' 찾기 [컨콜 종합]

안세준 2024. 8. 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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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화두는 비(非)통신이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7일 오후 3시 열린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및 신규 서비스 추진 전략과 관련해 "AX와 DX를 활용해 통신의 디지털화, B2B의 성장 동력 확보 두 가지 정도에 추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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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볼트업, 2027년까지 완속충전 탑3 사업자로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세…"매분기 두자릿수 이상 성장"
AI 통화서비스 익시오 연내 출시 가닥…4분기 출시 목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전환'(AX), '디지털 전환'(DX), '전기차'(EV), '데이터센터'(IDC)

2024년 2분기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의 화두는 비(非)통신이었다.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5세대 이동통신(5G) 등 통신 본업보다 AI, DX, EV 등 신사업 추진과 진척 상황에 증권가 질문이 집중됐다. LG유플러스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목표하에 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7일 오후 3시 열린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사업 및 신규 서비스 추진 전략과 관련해 "AX와 DX를 활용해 통신의 디지털화, B2B의 성장 동력 확보 두 가지 정도에 추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신의 디지털화에 대해 "디지털 가입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가입자 양적 성장과 유통 체계를 간소화하고 비용 측면에서도 질적 개선을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는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통신 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체로 통신·데이터 산업과 유관 분야인 인공지능 등에서 다방면의 사업이 추진 중인데, LG유플러스의 경우 보폭이 조금 더 넓다.

전기차 충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JV)인 '볼트업'을 올해 6월 설립·운영하고 있다. 관련해 여 CFO는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효과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2027년까지 완속충전 시장 내에서 탑3 사업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경기 지역에 총 7곳의 데이터센터를 보유·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안형균 기업AI사업그룹장(상무)은 "(IDC) 가동률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IDC 사업은 매분기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통화녹음 서비스인 '익시오'(ixi O)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연내 익시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은 "익시오는 올해 4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며 "통합 편의 서비스, 보안 같은 통합 영역에서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여 CFO는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취지와 방향성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을 하면서 정부 정책 방향 등을 면밀히 보고 있다"며 "저희도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내부적인 자본 비용 산출 방식을 점검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중장기적인 적정 부채 수준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선된 디지털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 CFO는 "'너겟'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요금제를 출시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가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고객의 이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및 앱 생태계 구축을 통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 유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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