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70대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7일 오후 서울 동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성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영정전담 부장판사는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결과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모처에서 7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B씨와 관련해 가정폭력 신고가 수차례 접수된 이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사건 당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린 것을 보았나’,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가’ 등의 취재진에 질문에 아무런 답을 남기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