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들의 전쟁…장군들 '맞고소전'으로 정보사 또 기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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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사령관과 여단장이 맞고소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외부로 기밀이 유출된 사건이 벌어졌다.
정보사는 해외·북한 군사정보 수집과 첩보 업무에 특화된 부대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보사 사령관 A씨(소장·★★)와 여단장 B씨(준장·★)는 최근 고소전을 벌이면서 정보사의 기밀 공작명인 '광개토 사업'과 공작 방식 등을 외부로 유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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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기강 잡을 지휘관 '막장 싸움'…'광개토 사업' 암호명 노출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사령관과 여단장이 맞고소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외부로 기밀이 유출된 사건이 벌어졌다. 정보사는 해외·북한 군사정보 수집과 첩보 업무에 특화된 부대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정보사 사령관 A씨(소장·★★)와 여단장 B씨(준장·★)는 최근 고소전을 벌이면서 정보사의 기밀 공작명인 '광개토 사업'과 공작 방식 등을 외부로 유출시켰다. A씨는 육군사관학교 50기이고 B씨는 육사 3년 선배인 47기다. B씨는 대북 휴민트(HUMINT·인적 정보수집)를 책임지는 인물로 A씨에게 욕설·폭행 등 이른바 하극상을 벌여 국방부 조사본부에 신고돼 직무에 배제된 상태다.
하지만 B씨는 지난달 17일 국방부 조사본부에 A씨를 폭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가 최근 보좌관을 시켜 B씨의 출퇴근 시간 등의 동향을 감시해 보고하게 했고, 지난 6월 보고 과정에서 결재판을 던졌다는 주장이다.
B씨의 고소장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정보사 출신 예비역 단체인 '군사정보발전연구소'의 영외 사무실 이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B씨는 해당 단체가 '광개토 사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영외 사무실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A씨는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B씨 측 고소장에 정보사 기획 공작 등의 암호명과 공작 방식 등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또 민간단체인 군사정보발전연구소가 정보사 공작 업무를 담당한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국방부는 관련 사실을 파악해 처분하겠다는 입장이다. A씨와 B씨는 현재 모두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보사 5급 군무원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조선족에게 군사기밀 자료 등을 넘긴 혐의로 구속됐다. 유출된 정보 중에는 해외에서 신분을 감춘 채 대북(對北)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블랙요원' 명단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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