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광복회장 "용산에 '밀정'있나" 반발(종합)

옥승욱 기자 2024. 8. 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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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광복회가 뉴라이트라 주장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임명됐다.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은 모 방송사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소위 뉴라이트는 '1948년도에 건국을 했고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독립기념관을 변질시켜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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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뉴라이트 인사 임명은 독립기념관 변질시켜" 주장
[서울=뉴시스] 독립기념관 전경 사진(사진=독립기념관 제공) 2024.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광복회가 뉴라이트라 주장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임명됐다.

총신대 교수를 역임했던 김 이사장은 지난 2003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다. 이후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거쳤다.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자들 중에서 국가보훈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은 모 방송사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소위 뉴라이트는 ‘1948년도에 건국을 했고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독립기념관을 변질시켜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밀정과 같은 움직임이 있어 일본을 더 미화하는 장난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기념관장 후보에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한 뉴라이트 인사가 포함됐다며 후보자 철회와 함께 재선정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후보들이 탈락되고 임추위원인 이 회장 역시 독립운동가 후손인 지원자의 평가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에서 탈락한 독립운동가 후손 2명은 결과에 불복해 위원회 결정의 무효확인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복회는 이날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이사·지부장 긴급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이종찬 회장은 “친일을 반민족이 아니라는 사람을 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일제 강점기 식민지배를 합법화시켜주고 독립운동을 헛수고, 헛발질로 치부하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1948년 건국절을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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