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없이 역대 최대 매출 하이브…첫 등판 이재상 CEO "`넥스트 엔터`로 확장 준비"

김미경 2024. 8. 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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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군입대와 어도어 갈등 등 리스크를 노출했던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고인 640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6210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올린 지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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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

방탄소년단(BTS) 군입대와 어도어 갈등 등 리스크를 노출했던 하이브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고인 6405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6210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올린 지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는 7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속에서 혁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계속 공유하겠다"며 "테크 기반 엔터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고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로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CEO는 이날 하이브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잠정 매출을 발표하며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조316억원의 매출을 낸 데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BTS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한 제약이 있었음에도 입대 전 선 녹음 음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구체적으로는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원) 비중이 컸다. 직접참여형 매출 중 음반원 매출액이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이 CEO는 이날 하이브의 새로운 성장전략인 하이브2.0에 대해 "주요 골지는 레이블, 설루션, 플랫폼 기반 3대 사업 영역을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부문별 청사진까지 내놨다. 그는 "음악은 본질에 대한 집중이자 '멀티 홈 멀티 장르'로의 확장"이라며 "변화하는 팬덤 성향, 글로벌·지역별 팬덤, 장르별 팬덤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에 맞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요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멀티 홈'과 관련해 "세계 음악 시장 '톱 10'을 보면 임포티드(수입) 음악 비중이 높은 곳은 독일 1곳이다. 아무리 음악을 다른 시장으로 수출해 성공하더라도, 그 시장에서는 '캡'(상한)이 있다"면서 "주요 시장에서는 로컬 플레이어라는 마인드로 사업을 하지 않으면 성장의 제약이 존재한다. '멀티 홈' 전략은 하이브의 본사가 있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일본, 미국, 라틴 시장 각각에서 홈 마켓이라는 관점에서 투자하고 사업을 육성하는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은 음악 사업이라는 본질에서 나아가 서드 파티(제3자) 플랫폼으로 위버스를 확장 전개하는 것"이라며 "국내 아티스트에 집중됐던 트래픽 중심 1차 성장은 성공적으로 이룩했고, 일본과 미국 등 타 시장으로 아티스트를 입점시키는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타 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개가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기술기반 미래 성장사업과 관련해서는 "기술 변화와 인문사회적 변화 트렌드를 고려할 때 엔터 콘텐츠 소비 패턴이 계속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각 분야 리딩 기업과 파트너십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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