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석 부천대 총장 "산학일체화로 지역 넘어 글로벌 명문 만들겠다"
"산학친화 환경을 조성해 지역 혁신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수한 K-교육을 해외에 전파,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겠다."
한정석 부천대학교 총장이 7일 약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해외 분교에 힘입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수요기반 산학협력 역량을 통해 지역을 넘어 해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한 총장은 '수요맞춤형 인재양성'을 강조하며 '산학친화형 대학 환경'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속 가능한 대학을 이루려면 교육도 첨단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취지로 2016년 취임 이후 지역사회과 연계한 개방형 캠퍼스인 '소사캠퍼스'를 건립, 2018년 개교시켰다. 최근에는 2단계 건립사업에 착수해 학생 커뮤니티와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위기 해결책도 이와 연결된다. 한 총장은 대학위기 해법은 '지역'에 있다고 본다. 또 우즈베키스탄 분교와 같은 해외 성과를 통해 유학생을 유치, 국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 총장이 구상하는 '대학혁신'에 대해 들어본다.
- 우즈베키스탄 해외 분교 등 글로벌 대학으로 약진하고 있다. 성과와 계획은?
▶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고자 국제교류 역량 강화에 노력했다. 일환으로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 및 아동교육부와 3자 협약을 체결해 타슈켄트에 분교(BUT: Bucheon University in Tashkent)를 개교했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2개 캠퍼스에 7개 학과, 학생 1000여명이 특화 전문교육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2년 제2회 유네스코 국제 컨퍼런스에서 BUT 유아교육 사례가 교육혁신 성과로 소개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교육 수출 성공사례이자, 지역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서 성공모델을 창출한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또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성과를 인정받아 2019·2023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연속 선정됐고, 2023년에는 르완다 디지털 문해율 증진 사업 PMC 용역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글로벌 대학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과 유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 다년간 산학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유는?
▶ 첨단산업 가속화에 대응하려면 산학일체화를 통한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산학친화형 대학 환경 조성'을 전략 방향으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교류, 채용 연계 등 기업 동반성장 기반을 만들었다. 또 산업현장 문제를 기반으로 하는 이론교육 및 실습 운영, 산업체 현장 중심 교육환경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취업률은 매년 상승, 전체 대학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 교육부 주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와 고용노동부 주관 일학습병행 P-TECH 사업 성과평가에서도 매년 최고등급(S등급)을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교육부의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도 우수한 평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최근 대학 경쟁력이 '디지털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을 두고 갈린다. 대안은?
▶ 미래인재 양성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발전 방향으로 설정하고 'SMART INNOVATION' 특성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학생을 위해 현장 맞춤형 디지털 신기술 교육콘텐츠 개발, 창의융복합 교육 및 자기주도 아이디어 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교육을 지원한다. 데이터 기반 학생 경력개발 지원 및 성과관리시스템, 교직원 대상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확대 등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사회는 '스펙형 인재'가 아닌 '창의융합형 인재'가 강조된다. 기술 이해 및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융복합 교육과정(트랙)과 연계전공 운영, 디지털 기초소양 교과목 확대, 현장직무 중심 마이크로융합과정 도입 등 교육을 지속 발전시키고자 한다.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위기 해결책은?
▶ 대학-지자체-지역 산업체 간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성장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화분야 인재양성과 수요맞춤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학사제도 유연화 및 융합화를 추진하고, 학생 전공선택권 확대 및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과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체계 고도화 등 차별화된 교육혁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지역에 인재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
- 소사캠퍼스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어떻게 변화하는가?
▶ 소사캠퍼스는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연계 협력을 목표로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다. 캠퍼스 외에 컨벤션홀과 도서관, 기숙사를 확충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직원이 휴식 및 소통할 수 있는 녹지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소사캠퍼스는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통해 인턴십, 공동 연구,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하고 해외 대학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함소원이 폭행?"…피 흘린 사진 올린 진화, 폭로글→돌연 "오해" - 머니투데이
- 김새론, 남배우들과 찍은 사진 '빛삭'…"민폐 끼치고 추억팔이" 시끌 - 머니투데이
- "16일 일하고 206억 벌 듯"…올림픽 해설 누구길래 시청률 '들썩' - 머니투데이
- '류준열과 결별' 혜리, '재밌네' 대첩 입 열었다 "인간 이혜리의 마음" - 머니투데이
- 정재용, '19살 연하' 전처와 이혼…"법원 가서야 '아차' 싶어" 후회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 머니투데이
- 김태희♥비, 1400억 건물주 부부의 데이트 룩…"미모는 못 감춰" - 머니투데이
- 실종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당해" 주장…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 머니투데이
- "2회에만 만루포, 투런포 얻어맞아"…류중일호, 대만에 3-6 '충격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