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연내 양국관계 격상 위해 긴밀 협력

신현의 객원기자 2024. 8.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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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올해 중 양국관계를 격상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앞으로도 공고한 유대와 신뢰를 토대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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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원전 등 협력 논의…‘해양대화’ 인천서 11월 개최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에서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올해 중 양국관계를 격상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향후 수개월 안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해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날로 장관도 "오늘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수립에 대한 공동 선언의 마무리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함께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앞으로도 공고한 유대와 신뢰를 토대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국 장관은 방산·해양·인프라·농업·개발·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해 올해 안에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리핀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6·25 전쟁에 아시아 국가 최대 규모인 7420명을 파병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양국 간 해양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한-필 해양대화' 3차 회의를 인천에서 올해 11월 열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조 장관은 양국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전략적 소통·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 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하고, 원전 개발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쌀 부족을 겪는 필리핀을 위해 쌀 공여 및 생산성 향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날로 장관은 감사를 표하며 한국 농기계 산업단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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