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아이디어로 불황 뚫는 MZ세대 스타트업 대표 3인

박준형 기자(pioneer@mk.co.kr) 2024. 8. 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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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벤처 및 벤처투자 업계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서주호 솔리브벤처스 대표는 "부모의 막연한 불안감과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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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브벤처스, 자폐아용 교구
나눔비타민, 결식아동 식사권
바르카, 생산 예측 농산물 매입

고금리 기조와 미국발 경기 둔화 우려로 벤처 및 벤처투자 업계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참신하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MZ세대 창업가들이 이끄는 스타트업의 성장이 눈에 띈다.

벤처기업협회 회원사인 영·유아 발달 솔루션 업체 '솔리브벤처스'는 '필&플레이(Peel&Play)'라는 귤 까기 놀이를 모방한 교구와 발달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앱) '키우미'를 개발했다. 2023년 8월 서울대 학생 창업팀이 설립한 이 회사는 서울대기술지주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껍질 조각을 활용한 이 회사의 놀이기구는 모형 모방 놀이, 두더지 놀이 등 여러 교육적 목적을 가진 놀이에 이용된다. 자폐 아동이 정서적 불안을 사회적 시선을 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표출할 수 있도록 놀이로 신체 자극을 줌으로써 아이가 집중하게 한다. 서주호 솔리브벤처스 대표는 "부모의 막연한 불안감과 고민을 해결해주면서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현재 놀이 교구는 2000여 개 판매를 확보했고, 국내 어린이집 900여 곳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사 나눔 플랫폼 기업 나눔비타민은 모바일 식권 솔루션 앱 '나비얌'을 통해 국내 31만개 아동급식카드를 소유한 아동과 가정이 나눔과 할인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론칭했고 현재 전국 가게 3700곳이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정부 예산, 기업 기부금 등을 이용해 나눔비타민이 결식 아동에게 식사권을 제공하고, 이 식사권을 아동들이 참여 가게에서 이용하면 나눔비타민이 중개 수수료를 제외하고 정산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를 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생산량 예측 기반 농산물 공급 솔루션 업체 바르카는 서울대 인공위성지구물리연구실 출신인 전현균 대표가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인공위성과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농산물 생산량을 예측해 미리 농산물을 구입한 뒤 필요한 기업에 넘긴다. 예를 들어 올해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면 3월 중순 경남 창녕군 소재 농가와 2100평가량 마늘 선도 거래 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이다.

전 대표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출신으로 서울대 인공위성지구물리연구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AI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르카를 창업했다. 전 대표는 "현재 국내 농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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