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尹, 철회하라"

구진욱 기자 2024. 8. 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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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 대한민국의 정신까지 결딴 낼 요량이냐"며 "식민 지배 미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우주 파괴왕 타노스라도 되는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려 작정했냐"며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진숙을 임명하더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김문수를 골랐다. 하다 하다 이번엔 독립기념관장에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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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한민국 모든 공정과 상식 무너뜨리려 작정했냐"
조국 " 인사원칙 점점 뚜렷…극우 일베 성향 인사만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첫날인 5일 오후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하자 7일 야권이 한목소리로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

정치권에 따르면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진정 대한민국의 정신까지 결딴 낼 요량이냐"며 "식민 지배 미화한 독립기념관장 임명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우주 파괴왕 타노스라도 되는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려 작정했냐"며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진숙을 임명하더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김문수를 골랐다. 하다 하다 이번엔 독립기념관장에 우리 민족을 일본의 '신민'이라 표현한 뉴라이트 인사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당 부처의 가치에 정반대되는 인사들만 뽑고 있다"며 "보석을 여섯 개 모으면 온 우주의 절반이 절단난다는 타노스의 건틀렛처럼 대한민국을 결딴 낼 여섯 인사를 모으기라도 하는 거냐"고 질책했다.

아울러 엄격한 청문회를 예고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황당한 인사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식민 지배 미화 인사들에 대한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공정과 상식에 걸맞은 그럴듯한 인사를 중용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역시 윤 대통령의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두고 '극우 일베' 성향의 친일파를 중용한다며 거세게 쏘아 붙였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원칙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극우 일베’ 성향 친일파를 중용한다"며 "독립운동을 기리고 독립운동가들을 추앙하는 공간인 독립기념관장에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뉴라이트' 성향 인사를 앉히다니 당장 철회해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길 한다" 질책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다. 김 이사장은 총신대 교수를 고신대 석좌교수,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총장, 안익태재단 연구위원장, 통일과나눔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독립기념관장은 독립기념관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자 중 보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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