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53%' 신한證 상선약수, 독보적 1위

신민경 2024. 8.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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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반기 최고 수익률의 영예는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센트럴금융센터 이재훈 부장·박장원 차장) 팀에 돌아갔다.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분당지점 이기준 부장·강승돈 차장)과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은 각각 수익률 33.5%, 25.7%로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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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카페24·브이티로 최고 수익
교보·KB증권, 2·3위에 올라
"투자 피해야" "하반기 반등"
팀별로 증시 전망은 엇갈려
7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30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3위), 이재훈 신한투자증권 센트럴금융센터 부장과 박장원 차장(1위 상선약수 팀), 강승돈 교보증권 분당지점 차장과 이기준 부장(2위 토네이도 팀).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2024 제30회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상반기 최고 수익률의 영예는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센트럴금융센터 이재훈 부장·박장원 차장) 팀에 돌아갔다. 4개월간 52.9%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린 결과다.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분당지점 이기준 부장·강승돈 차장)과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은 각각 수익률 33.5%, 25.7%로 2, 3위에 올랐다.

 ○상반기 최악 장 속 50% 뚫어

한경닷컴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한경 스타워즈의 상반기 시상식은 7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지난 3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넉 달간 이어진 이번 대회에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10개 팀이 참가했다.

1위를 차지한 상선약수 팀은 투자 원금 5000만원을 약 7600만원으로 불렸다. 대회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4.3%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팀의 약진은 더 두드러진다. 이 부장과 박 차장은 각자의 선호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자연스럽게 종목 간 헤지(위험관리)가 되도록 했다.

이 부장은 유망 종목을 발굴해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취했지만 박 차장은 타이밍을 노리는 기술적 단기매매 전략을 짰다. 이 부장은 “박 차장이 꼽은 카페24가 수익률 제고에 큰 역할을 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심 있게 본 화장품 기업 브이티도 효자종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브이티에 대해 “앰풀형 기초 화장품 ‘리들샷’을 직접 구매해 가족과 써보면서 유망성을 피부로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카페24와 브이티는 대회 기간에만 각각 112.6%, 106.4% 급등했다.

2위인 토네이도 팀의 이 기간 수익률은 33.5%다. 효자 종목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자람테크놀로지였다. 3위에 오른 장 부장은 반도체 테스트 검사 장비사인 테크윙 덕을 봤다. 그는 “대회 중 반도체주의 흐름이 강한 상황이었는데 당시 반등을 타지 못하고 있던 테크윙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테크윙은 대회 중 165.8% 급등했다.

 ○엇갈린 하반기 전망

스타워즈 수상자들의 하반기 증시 전망은 엇갈렸다. 다만 종목별 선별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상선약수 팀은 당분간 주식 투자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변수가 산적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훈 부장은 다만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들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두루 좋게 보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일제약 등을 추천했다.

장종식 부장도 하반기 증시가 불안한 만큼 지수보다는 업종·종목별 선별 대응을 권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 강한 모멘텀을 가진 제약·바이오주를 비롯해 조선주 등 산업재 관련주를 추천한다”고 했다.

토네이도 팀은 이들과 달리 하반기 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내놨다. 부정적 변수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만큼 반등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팀의 이기준 부장은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원익IPS를 최선호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투자대회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고 2위와 3위는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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