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졸업의대생 지역 취업 31.5% 불과… '지역 의료 붕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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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졸업한 의대생 중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이 31.5%에 불과해 지역 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지역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 졸업한 의대생이 충남에 취업한 경우는 616명 중 194명(31.5%)에 불과하고 지난 5년간 충남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역 의료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의사들의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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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도민추진위,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
충남지역에서 졸업한 의대생 중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이 31.5%에 불과해 지역 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지역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도내 의대 입학정원은 단국대(천안) 40명, 순천향대 93명 등 총 133명으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단국대는 82명, 순천향대 154명 등 총 23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백승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사이 충남에서 졸업한 의대생은 659명이다. 이중 616명을 조사한 결과 370명(60.1%)이 수도권, 246명(39.9%)이 비수도권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에서 졸업한 의대생이 충남에 취업한 경우는 616명 중 194명(31.5%)에 불과하고 지난 5년간 충남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기준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230명, 도민 1000명 당 활동 의사 수는 1.51명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이나 우리나라 2.1명에 비해 턱없는 수준이다. △예산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지역 의료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실행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실행위원 도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활동 내용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국립의대 설립 건의 △지방시대위원회 의대 신설 공약 설명과 건의 △국립공주대 의과대 설치 특별법(7월 23일 강승규 의원 발의) 제정 건의 등을 설명했다.
이어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향후 대응 계획 등을 공유한 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서명운동에 범도민추진위가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공약으로 지역의대 설립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내걸고, 지난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내 국립의대 시설을 건의한 바 있다.
도는 지역 의료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의사들의 정주여건 개선 방안도 모색 중이다.
성만제 도 보건정책과장은 "충남 국립의대 신설은 치료를 위해 서울로 떠나는 불편함을 벗고, 후손들에게 안전한 의료 환경을 물려주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도민 건강과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켜 나아갈 수 있는 국립의대 설립을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220만 도민의 열망과 역량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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