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안세영 "싸우자는 게 아니라 운동에 전념하고 싶을 뿐" [올림픽]

원태성 기자 2024. 8. 7.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곧바로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큰 파장을 일으킨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7일 오후 귀국했다.

안세영은 6일 대한 체육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불참한 뒤 7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상황이) 복잡하다. (법무)팀과 상의한 뒤 모든 건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은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아 향후 그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장 정리 후 이야기하겠다" 말 아끼며 퇴장
안세영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공항=뉴스1) 원태성 기자 =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곧바로 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큰 파장을 일으킨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7일 오후 귀국했다. 파리 현지에서 "한국에 도착한 이후 모두 말하겠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입을 주목했는데, "정리 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으로 들어선 뒤 곧바로 미디어 앞에 선 안세영은 "(나의 발언이)누구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 난 그저 운동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에서 호소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이제 막 한국에 도착했고, 협회와도 그렇고 우리 팀과도 아직 상의한 것이 없기 때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먼저 입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 협회장이 안세영과 협회는 갈등이 없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그는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후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지금은 아무 것도 드릴 말씀이 없다. 최대한 빨리 상의 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 밖에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랐다.

안세영이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News1 김도우 기자

앞서 안세영은 5일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안세영의 금메달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에서 나온 성과다.

그러나 안세영은 메달 획득 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배드민턴협회를 비판했다.

이후 안세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의 기사에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며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6일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지만, 배드민턴협회가 자신의 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안세영은 6일 대한 체육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 불참한 뒤 7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상황이) 복잡하다. (법무)팀과 상의한 뒤 모든 건 한국에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은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아 향후 그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