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합병은 좋은 일입니다"...SK E&S CEO의 간절한 호소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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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1조 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
추 사장은 설명회에 직접 나와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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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핵심사업 유기적 연계…"안정성-성장성 확보"
"차별화된 경쟁력 바탕 합병 시너지·가치 극대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1조 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
SK E&S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SK E&S와 SK이노베이션 합병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 담당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들에게 SK E&S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사장은 설명회에 직접 나와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추 사장은 SK E&S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SK E&S는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추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 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털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합병은 SK그룹의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됐다. SK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에너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고 SK이노베이션 실적 악화의 원인인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SK E&S로선 향후 사업 전망이 불확실한 SK온의 상황에 휘말리는 것이 득이 될 게 없다는 평가들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룹사 차원의 'SK온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두 회사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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