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체험한 교사들 "기대 반 우려 반"

한무선 2024. 8. 7.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디지털 시대 교사들의 수업 혁신 정보를 나누는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가 7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체험 행사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구엑스코 동관 전시장에 마련된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시제품) 체험존'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이용에 적극적인 교실혁명 선도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디지털교과서 활용 시연을 해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대구서 열려…디지털교과서 시연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디지털 시대 교사들의 수업 혁신 정보를 나누는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가 7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체험 행사가 큰 관심을 끌었다.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시연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7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활용 시연이 이뤄지고 있다. 2024.8.7 mshan@yna.co.kr

이날 대구엑스코 동관 전시장에 마련된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시제품) 체험존'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이용에 적극적인 교실혁명 선도 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디지털교과서 활용 시연을 해 보였다.

교실혁명 선도 교사들이 초등 영어, 중등 수학 등 3개 과목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사례를 교사용, 학생용 2개 화면을 이용해 시연하자 이를 보기 위해 다른 교사, 교육 관계자들이 주변에 몰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시연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일반 교사들은 디지털교과를 활용해 실시간 이뤄지는 학생 성취도 분석, 학생 수준별 맞춤형 수업 지원, 교과 내용 수정·재구성 등을 주의 깊게 바라봤다.

또 체험존에 마련된 기기와 디지털교과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체험해보기도 했다.

디지털교과서 시연을 지켜보거나 직접 체험한 교사들은 대체로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를 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한 40대 교사는 "수업 데이터가 누적돼 관리되고, 학생들이 얼마나 문제를 풀어내고 수업을 잘 따라오는지 알 수 있어 편해 보인다"며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교사가 얼마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고, 프로그램이 얼마나 잘 개발되어 있을지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한 40대 중학교 교사는 "갈수록 기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어떻게 보면 교사들이 학생보다 신기술에 더 뒤처져 있는 것 같다"며 "선생으로서 디지털교과서와 같은 새로운 도구를 잘 익히고 활용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고 했다.

교실혁명 선도 교사인 임선하 대구 덕화중 교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특징이 와플기를 주면 와플은 안 만들고 부침개, 빵, 떡 등을 다 만든다고 한다"며 "교사들이 디지털교과서의 효용성을 알게 되면 그걸 극대화해 각자 자기 식으로 잘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체험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7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교실혁명 콘퍼런스'에서 교사들이 디지털교과서 시제품 활용을 체험해보고 있다. 2024.8.7 mshan@yna.co.kr

이날 대구엑스코에는 교사 등 1천400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교실혁명 선도교사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리는 등 수업 혁신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이어져 '디지털 인재 양성 100일 공개토론회'를 비롯해 교실혁명 강의 노하우, 정보 등을 나누는 다양한 강좌,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ms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