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합의서 체결

거래 대금 4700억 원…1.5조 아시아나 신주 인수 완료 후 6개월 이내 매각 거래 종결키로

대한항공은 7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화물운송사업 매각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사업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신주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내용의 신주 인수 거래와 관련한 유럽집행위원회 및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조건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7일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을 아시아나항공 화물운송사업 매각 거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7일 체결된 기본합의서는 화물운송사업 매각 거래의 구조와 일정, 조건 등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매각 거래 대금은 4700억 원으로, 매각 거래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사이에서 교부금 물적분할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양사는 또, 화물운송사업 매각 거래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거래를 마치는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종결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체결한 기본합의서 내용을 토대로 유럽연합(EU)의 매수인 심사 및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경쟁당국 심사는 EU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EU와 미국 경쟁당국 심사를 모두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를 인수해 합병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다.

아시아나 화물운송사업 매각은 신주 인수 완료 후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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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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