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밝히겠다" 안세영, 귀국 후 '입꾹'.."상의 후 말할 것"[파리올림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던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정작 귀국 후에는 말을 아껴 의구심을 낳고 있다.
금메달을 딴 이후 격정적으로 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은 도착 후 취재진 앞에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마음을 이해해달라는 뜻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나 소속팀이랑 상의한 것이 없다.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강도높게 비판했던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정작 귀국 후에는 말을 아껴 의구심을 낳고 있다.
금메달을 딴 이후 격정적으로 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은 도착 후 취재진 앞에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마음을 이해해달라는 뜻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나 소속팀이랑 상의한 것이 없다. 상의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협회나 팀이랑 아무것도 얘기한 것이 없다”면서 “최대한 얘기를 한 뒤 자세한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이상 질문을 더는 받지 않고 급히 인터뷰를 마친 안세영은 팀 관계자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빠져나간 뒤 소속팀 삼 성생명이 준비한 버스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큰 혼잡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세영의 이같은 반응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때와도 180도 다른 분위기다.
안세영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면서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체육회에서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었나’고 묻자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내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사실상 대표팀 은퇴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며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참석을 막은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 말하겠다”라던 안세영, 말 아끼며 급히 자리 피해 [파리올림픽]
- 방수현 “안세영 발언 안타까워…혼자 금메달 일궈낸 건 아냐”
- "퇴근하면 민간인?"...'음주 전동스쿠터' BTS 슈가, 병역법 처벌 없다
- 관악산서 70대 남성 시신 발견…실족사 가능성 무게
- 결혼 6일 만에 가출한 베트남女 “남편, 변태 성욕자”…찾기 중단 이유는?
- “나 육군 소위” 700만원 어치 도시락 주문 후 잠적…경찰 나섰다
- 슈퍼마이크로, 10대 1 주식분할에도 시간외 급락…이유는 (영상)
- “쓰러지더라도 먹고 살아야”…살인적 폭염에도 거리 나선 노인들
- BTS 슈가 "음주 상태서 전동킥보드 이용불가 몰라… 죄송" [전문]
- "오빠한테만 땅 상속" 10년 뒤 소송 나선 세자매…법원 판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