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협회장인데? 갈등 없었다!"...안세영 금메달 후폭풍. 협회와의 갈등에 대한 진실은?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 선수와의 갈등에 대해 "협회와 안세영 간의 갈등은 없었다"며 부상 오진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7일 오전 8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심적으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회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통해 많은 부분이 이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너와의 계약 해지와 관련해 "계약이 올림픽 전까지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위 파악과 관련된 질문에는 "모든 협회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안세영이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협회가 막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안세영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당초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7일 오후 4시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 배포를 위해 오전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 시간이 오후 4시여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대표팀의 부상 관리에 실망했다"며 "대표팀과 계속 함께하기 힘들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 2주 재활 진단을 받았으나, 재검진 결과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부상 오진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협회의 대응과 안세영의 건강 회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