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송파구민 1815명 ‘대합창’ 한다… “빛 되찾은 날”

김주영 2024. 8. 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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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3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송파구민 대합창'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합창에는 5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단체, 북한이탈주민, 종교단체, 초·중·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의 구민 1815명이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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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인 최갑룡·임경애 자녀 부부도 참석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3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송파구민 대합창’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합창 주제는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이다. 송파구립 교향악단의 연주와 구립 어린이·여성·실버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광복절을 기념한 창작곡 ‘빛을 다시 찾은 날’(실버합창단 지휘자 박훈 지음)을 함께 선보인다.
2023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가 개최한 ‘송파구민 대합창’ 장면. 올해 행사는 각계각층 구민 1815명이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을 주제로 함께 노래를 부른다. 송파구 제공
구민 1815명은 ‘독립군 애국가’부터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나라’, ‘챔피언’, ‘환희의 송가’, ‘광복절 노래’ 등 7곡을 부른다.

마지막 곡은 참여자 모두 손태극기를 들고 합창한다. 공연 후에는 모두가 만세삼창을 외쳐 79년 전 광복의 현장을 재현하고 감동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합창에는 5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단체, 북한이탈주민, 종교단체, 초·중·고등학생 등 각계각층의 구민 1815명이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다. 지난해보다 다양한 민간합창단과 종교단체가 참여하고, 개인 참가도 늘면서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구는 전했다.

특히 올해는 부부 독립운동가인 최갑룡·임경애 애국지사의 자녀 부부도 함께한다. 최갑룡 지사는 1920년대 일본과 평양, 원산을 중심으로 관서흑우회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했고, 부인 임경애 지사는 1930년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

이들 지사 부부의 아들 최철훈(76)씨는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을 하시면서 온갖 고초를 겪으신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립다”며 이번 대합창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계층, 종교, 이념을 넘어 1815명의 구민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자유의 빛을 되찾은 기쁨을 전하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송파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억하며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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