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어담는 마법의 약인줄 알았는데”...한달새 10% 급락한 ‘이 종목’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8.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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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7일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전망치(40억5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1년 최초로 비만치료제를 선보인 선두주자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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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2분기 순이익 3.1% 증가 그쳐
유럽증시 장중 주가 6.5% 폭락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연합뉴스]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7일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2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30억8000만 달러 대비 3.9% 낮은 수준이다.

분기 순이익 성장률도 3.1%로 크게 둔화됐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것에 비하면 정체가 뚜렷하다. 2분기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데 그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전망치(40억5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도 전년 대비 22~30% 성장에서 20~28% 성장으로 낮췄다.

실적 부진에 따라 이날 장 초반 주가도 6.5% 급락했다.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이번 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탓으로 풀이된다.

위고비 판매량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2분기 위고비는 17억1000만 달러가 팔려 전망치(19억8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연간 매출 전망은 개선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 매출 전망을 전년 동기 대비 19~27% 성장에서 22~28% 성장으로 높여 잡았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매출 성장으로 올해 전망을 높여 잡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2021년 최초로 비만치료제를 선보인 선두주자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작년 말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에 불이 붙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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