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대한항공,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 매각 계약 체결

4700억원에 매각 기본합의서 체결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B777-9(아래), B787-10./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어인천과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각 대금은 4700억원이다. 화물사업 매각 거래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인천 사이에서 교부금 물적분할합병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유럽 경쟁당국(EC)에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C는 앞서 유럽 일부 노선 양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거래 종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화물매각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이번 화물 사업 매각으로 EC의 조건부 승인요건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EC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14개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10월 말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