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의 삼양식품, 신설 유럽법인 거점 네덜란드 택한 이유

"물류 효율화 위해 인프라 잘갖춰진 국가에 설립"…낮은 법인세율도 장점으로 꼽혀

[헤이그=뉴시스] 구예지 기자=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아시안 푸드 마켓 '어메이징 오리엔탈'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다.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불닭시리즈'로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는 삼양식품이 유럽 법인을 EU 여러 국가 중 네덜란드에 설립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달 중 네덜란드 암스텔벤에 유럽 법인(Samyang Foods Europe B.V.)을 설립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한인회에는 해당 법인에서 근무할 이들을 채용하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공고에 따르면 재무와 인사, 영업, 영업지원, 마케팅 등의 직군을 채용할 계획이다. 복리후생엔 업무용 휴대폰 지원과 통근비용 일부 지원 외에도 자사 제품 제공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유럽법인 설립 계획을 밝혀온 삼양식품이 유럽의 여러 국가 중 네덜란드에 법인을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삼양식품 측은 물류 효율성을 꼽았다.

삼양식품 측은 "유럽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물류 효율화를 위해 무역, 투자,정보, 서비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네덜란드에 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네덜란드의 법인세율이 낮은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네덜란드는 2010년에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는 등 유럽 내에서도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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