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왕중왕전] 평원중 공격 이끄는 김이건, 그가 전한 왕중왕전 목표는 ‘우승’

양구/정병민 2024. 8. 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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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중 김이건의 시선은 우승을 향하고 있다.

평원중은 7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군산중과의 경기에서 103-73, 30점 차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매 경기 평원중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김이건은 직전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전 쿼터 득점 사냥에 성공, 38분 20초 동안 28점 8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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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정병민 인터넷기자] 평원중 김이건의 시선은 우승을 향하고 있다.

평원중은 7일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군산중과의 경기에서 103-73, 30점 차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직전 경기 임호중에 패했던 평원중은 그 여파가 계속 이어졌는지, 군산중과의 경기 초반 한때 두자릿 수 차이로 뒤지며 쉽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평원중 정승범 코치는 작전 타임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후 지도자들이 가장 강조하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이루어졌다. 수비가 안정되자 공격까지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며 확실하게 격차를 벌린 평원중이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수비에서 힘을 냈다면 공격에선 171cm 가드, 김이건이 돋보였다.

매 경기 평원중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김이건은 직전 경기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전 쿼터 득점 사냥에 성공, 38분 20초 동안 28점 8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했다. 권지훈, 권윤성과 함께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지켰고, 그 사이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김이건은 “일단 승리해서 너무 좋다. 어제 아쉽게 임호중에 패배했는데, 오늘은 하나가 돼서 더 열심히 하자고 했고 좋은 결과표까지 받아들일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이건은 신장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패스 센스, 정확한 3점슛을 갖추고 있다. 평원중을 이끄는 정승범 코치는 김이건을 두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타고난 선수다”라며 칭찬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임호중과의 경기에서는 김이건의 외곽슛은 단 하나도 말을 듣지 않았고, 그답지 않은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아 김이건은 달라졌다. 군산중과의 맞대결에선 2개의 3점슛 포함 빼어난 공격력을 다시 자랑하며 제 컨디션을 회복해냈다.

김이건은 “코치님께서 더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 같다(웃음). 너무 나에게 수비가 몰리면 옆으로 패스하고 센스 있게 농구하려고 노력했다”며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이건은 이번 대회 목표를 ‘우승’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평원중의 선수단 상황을 살펴보면 문준원을 제외하고는 장신 자원이 없다. 높이에서의 열세가 분명하기에 이 부분은 대회를 치르면서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이에 김이건은 “키가 작다고 해서 박스아웃을 못하는 건 아니다. 작더라도 박스아웃을 열심히 해 다른 선수들이 잘 잡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더 열심히 하고 팀이 하나가 된다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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