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무리지만 쓸 수 밖에..김택연 덕분에 이겼다, 미안한 마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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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이승엽 감독은 "LG 타자들이 워낙 좋고 최근 LG를 상대로 5연패였다. 그러다보니 LG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김택연의 등판 시점이 조금 빨랐지만 최지강, 이영하가 빠진 상황에서 김택연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어제는 한 주의 첫 경기라 무리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쓸 수 밖에 없었다. 택연이까지 가지 못하고 승기를 내주면 등판을 시킬 상황이 못올 수도 있었다. 너무나 훌륭히 잘 막아줬고 택연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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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승엽 감독이 전날 승리를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8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2차전 경기를 갖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정수빈(CF)-김재호(SS)-제러드(RF)-양의지(DH)-양석환(1B)-허경민(3B)-강승호(2B)-김기연(C)-이유찬(LF)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발라조빅.
이승엽 감독은 이날 내야수 오명진을 말소하고 포수 박민준을 1군에 등록했다. 양의지와 김기연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와 김기연이 포수, 지명타자로 나갔을 때 경기 후반에 김기연을 대주자로 바꿀 수가 없다. 혹시라도 양의지에게 문제가 생기면 대체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아야겠지만 그러면 다른 야수를 포수에 넣어야할 수도 있다. 그런 대비를 위해 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의지가 100%의 몸상태가 아니고 김기연이 타격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지명타자 출전까지 가능할 정도가 된 만큼 두 선수를 라인업에 모두 기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김기연이 (타격 성적이)지명타자로 출전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난주에 안타를 경기당 평균 3개씩을 쳤다. 그런 선수를 벤치에 두기는 아깝다.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김기연의 성장세를 호평했다.
전날 아쉬운 피칭을 한 곽빈에 대해서는 "어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볼넷이 너무 많았다. 투구 수도 많았다"며 "팀 에이스고 5회까지 던지면 승리 요건도 갖추는 만큼 아웃카운트 2개를 더 잡도록 에이스 대우를 해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팀에 그런 여유가 없다. 1승 1승이 귀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팀 승리를 위해 교체했다. 오히려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LG의 거센 추격을 김택연이 '5아웃 세이브'로 막아내며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LG 타자들이 워낙 좋고 최근 LG를 상대로 5연패였다. 그러다보니 LG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김택연의 등판 시점이 조금 빨랐지만 최지강, 이영하가 빠진 상황에서 김택연의 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어제는 한 주의 첫 경기라 무리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쓸 수 밖에 없었다. 택연이까지 가지 못하고 승기를 내주면 등판을 시킬 상황이 못올 수도 있었다. 너무나 훌륭히 잘 막아줬고 택연이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도 대기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지난주에 한 번 던졌고 어제도 투구수는 28개였다. 오늘까지는 대기가 가능하다. 멀티 이닝은 무리지만 1이닝은 상황이 된다면 요구를 할 것이다. 무리한 것이었을텐데 택연이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덧붙였다.
최지강은 이날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7-80% 강도로 24구를 던졌고 최고 시속 144km를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상태는 아주 양호했다고 한다. 한 번 더 불펜 피칭을 하는 것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사진=이승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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