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李 회담이 여당 대표 패싱?…격식보다 민생이 중요”

박나영 기자 2024. 8. 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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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민생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관해 협의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이 '영수회담이 여당 대표를 패싱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리는 격식보다 민생을 더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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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채해병 특검법 발의에 "민주당이 특검 제도 타락시켜"
"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하자…이재명 안되면 박찬대와도 가능"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민생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과 마음을 모으고 정책에 관해 협의하는 건 너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이 '영수회담이 여당 대표를 패싱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우리는 격식보다 민생을 더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회담을 통해 민생을 풀어나가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 위주의 정치에서 출발하겠다면 그런 제안과 생각의 전환은 환영한다"며 "격식, 형식 문제는 차분히 따지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세 번째 채해병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특검이란 제도를 타락시켰다. 특검·탄핵이 민주주의를 지키거나 권력을 제어하는 중요한 제도인데 전혀 특별하지 않게 만들어버렸다"며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과 관련해서는 "25만원을 입법부가 법으로 제안하는 것은 헌법에 맞지 않는다. 그러면 삼권분립이 왜 돼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약자를 지원하고 약자의 편에 서는 정치를 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약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 여러 방법을 정치를 통해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수용하라고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그는 "연임이 확정적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공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한 대표의 토론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토론을 안 하겠다고 도망간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런 토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책적 자신감이 없다. 이런 대형 악재를 방치한다는 건 국민에 대해 정치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부자들을 위한 세금 깎아주기'라는 프레임으로 가는데, 프레임 참 좋아한다. 프레임을 갖다 들이댈 게 아니다. 이게 맞는다면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이 왜 이렇게 반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원래 1인 정당 아닌가. 그런데 왜 이 이슈에선 갈팡질팡해서 불확실성을 키우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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