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 속 생수, 수돗물보다 위험… 고혈압의 원인?

윤채현 기자 2024. 8.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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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이 물을 마시는 습관을 연구한 결과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에 개제됐다.

그 결과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이완기 혈압이 낮아졌고 떨어진 혈압은 4주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시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잠재적으로 혈압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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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병에 담긴 물을 마시는 것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물 진열대. /사진=머니투데이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을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 의학과 연구팀이 물을 마시는 습관을 연구한 결과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에 개제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동안 수돗물만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섭취했을 때보다 이완기 혈압이 낮아졌고 떨어진 혈압은 4주 후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시 혈류 내 미세 플라스틱 입자 수가 감소해 잠재적으로 혈압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이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자외선 노출 또는 물리적 마찰 때문에 플라스틱이 분해됐을 때 생긴다. 이 입자는 면역 체계 변화, 대사 장애 등 인체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고혈압을 유발해 심혈관 질환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는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미세 플라스틱의 체내 축적을 막기 위해서는 스테인리스 또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이나 음료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과 관련한 연구 결과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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