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EU 합병 최종승인에 한걸음 더…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합의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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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해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과 매각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며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기업결합심사 최종 승인 문턱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7일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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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등 영업익은 전년비 12% 감소
7일 대한항공과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구속력 있는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이 최종 합의한 매각가는 47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 후 유럽 경쟁당국(EC)로부터 매수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EC의 매수인 승인을 받게 되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사실상 종결된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에어인천에 이전하는 절차는 아시아나항공을 최종 인수한 후 이행할 방침이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양 사가 보유한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승인 조건이다.
화물사업 매각 계약이라는 고비를 또 한 번 넘긴 대한항공은 EC의 최종 승인, 미국 경쟁당국(DOJ)의 마지막 승인까지 연내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인천의 최대 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화정공 등과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글로비스도 전략적투자자(SI)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 분야로 사업 확대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액으로 4조237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대한항공의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237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늘었고, 순이익은 3490억원으로 6%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계절 변화에 따른 노선별 여객 수요 증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항공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한 결과 매출액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유류비 단가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2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조4446억원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포함한 전 노선의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사업 매출은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97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산업 업황 개선으로 안정적인 항공화물 수요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 기간 동안 증편 및 부정기 확대 운영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화물사업은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해 전세기를 편성하는 등 유연한 노선 편성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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