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끔찍한 상상 현실로… 도슨, 십자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 확정, 9일 한국 떠난다

김태우 기자 2024. 8. 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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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키움이지만 부상 악령을 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팀 타격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로니 도슨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도슨의 시즌아웃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재계약에 골인한 도슨은 올해도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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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도슨에 대해 “오늘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을 했는데 부분 손상이 나왔고 본인의 의견에 따라서 금요일 날 본국으로 돌아간다.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는 본인 결정에 맡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곽혜미 기자
▲ 도슨은 올해도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에 시즌을 접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최하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키움이지만 부상 악령을 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팀 타격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로니 도슨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도슨은 치료 방식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고, 9일 일단 한국을 떠나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도슨의 시즌아웃 소식을 알렸다. 홍 감독은 “오늘 최종적으로 병원 검진을 했는데 부분 손상이 나왔고 본인의 의견에 따라서 금요일 날 본국으로 돌아간다.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는 본인 결정에 맡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본인이 이제 금요일 날 본국으로 들어가서 재활을 할지 수술을 할지룰 거기에서 결정을 하겠다고 한다. 부분 손상이니 어차피 올 시즌은 우리와 하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이제 추후 문제는 이제 구단에서 해야 될 문제고 남은 선수들 가지고 이제 남은 경기 집중을 해야 되는 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진도가 있으면 다시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재계약에 골인한 도슨은 올해도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30, 11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7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시즌 초·중반의 타격보다는 근래 들어 다소 내려온 상황이지만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0.500 동시 달성에 출루율 1리가 모자란 수준이었다. 밝고 긍정적이고 친근한 캐릭터는 키움을 넘어 리그 전체 팬들의 호감을 샀다.

그러나 도슨은 31일 NC전에서 수비 도중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다쳤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부상처럼 느끼지는 않았으나 이후 병원 검진은 그렇지 않았다. 1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에 부분적으로 손상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 소견대로라면 잔여 시즌 출전이 쉽지 않고, 최악의 경우 수술까지 받아야 할 수 있었다.

도슨은 6일 서울삼성병원에서 3차 검진을 받았다. 삼성병원 측은 2차 검진보다는 이 부상을 경미하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맞지만,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을 냈다. 이에 키움은 7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마지막 검진을 했고, 어쨌든 십자인대 부분 손상은 맞다는 진단을 받았다.

▲ 수술을 하면 1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재활을 하면 이 기간은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즉, 이제 모든 결정은 도슨이 해야 한다. ⓒ곽혜미 기자

수술을 하면 1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재활을 하면 이 기간은 줄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즉, 이제 모든 결정은 도슨이 해야 한다. 도슨도 심사숙고할 전망이다. 도슨이 수술을 택한다면 내년 재계약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장기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재활을 해 내년 개막전까지 대기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든다면 키움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도슨의 보류권을 지킨 뒤 재계약할 수도 있다.

홍 감독은 “일단 변상권과 임병욱이 돌아가면서 잘해주고 있다. 어떤 결정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결정(외국인 타자 영입)이 나고 어떤 그런 현실이 되기 전까지는 지금 변상권이나 임병욱과 같은 다른 대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리라 계속 생각하고 있다”고 향후 구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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