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훈련병도 휴대전화 쓴다…병사 사용시간은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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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한 시간씩 휴대전화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시범 사용을 넘어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공식화한 배경에 대해 "시범 운영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12월 훈련병 8만491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결과 사용 수칙을 위반한 경우가 32건(0.04%)에 그쳐 정식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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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7일 “기존 정책상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했던 훈련병들은 다음 달부터 가정과의 소통 등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육군 15사단 신병교육대 훈련병에 한해 2021년 3개월간 휴대전화 시범 사용을 실시했다. 이후 시범 부대를 확대해 지난해 7월부터는 전체 훈련병들이 주말 및 공휴일에 1시간씩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시범 사용을 넘어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공식화한 배경에 대해 “시범 운영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12월 훈련병 8만491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한 결과 사용 수칙을 위반한 경우가 32건(0.04%)에 그쳐 정식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병사들은 앞으로도 현재처럼 평일 오후 6시~9시. 주말 오전 8시 반~오후 9시에만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45개 부대 6만 여 명에 대해 아침 점호 후부터 저녁 9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 및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본 결과 비인가 휴대전화 사용 등 사용 수칙 위반 사례가 1005건으로 시범 운영 전 6개월간 1014건과 비슷했다. 시범 운영 부대는 통상 사용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던 것. 육군의 경우 위반 건수가 431건에서 587건으로 36% 늘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시간 확대가 일과 중 근무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동료와의 대화 단절을 유발한다는 시범운영 부대 간부들 의견이 많아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일과 후’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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