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러 갔다가 태블릿PC도 '쓱'… 이마트, IT기기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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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대한민국의 쇼핑족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사러 가전 전문 매장에 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태블릿PC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8% 신장했다.
가족 먹거리 사러 이마트에 갔다가 태블릿PC를 구매해서 돌아오는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이마트는 전국에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직접 상품을 체험해 보도록 편의성을 제고한 덕분에 태블릿PC 고객에게 선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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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으로 화면큰 모델 인기
가성비제품 찾는 성인도 많아
예로부터 대한민국의 쇼핑족은 정보기술(IT) 제품을 사러 가전 전문 매장에 갔다. 보다 많은 상품이 있고,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가 태블릿PC 쇼핑 성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과일과 고기, 칫솔을 사러 방문하던 이마트는 어떻게 IT 기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게 된 것일까.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태블릿PC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8% 신장했다. 반년간 태블릿PC 판매량은 3만8000대를 넘는다.
특히 지난 7월엔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달간 약 5000대가 판매된 것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세운 연간 5만대 판매량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태블릿PC가 자사 채널에서 잘나가는 이유를 비대면 교육 문화에서 찾았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이 확대되며 유아·아동·학생 사용자가 태블릿PC 구매의 주요 축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 덕분에 태블릿PC 이용자의 평균 나이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다.
가족 먹거리 사러 이마트에 갔다가 태블릿PC를 구매해서 돌아오는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오프라인 이마트의 주 이용 고객은 자녀를 둔 40·50대다. 이마트는 전국에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직접 상품을 체험해 보도록 편의성을 제고한 덕분에 태블릿PC 고객에게 선호되고 있다.
이마트는 강지은 디지털 가전 바이어의 선견지명도 한몫했다고 전했다. 태블릿PC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를 파악하고, 미리 고가의 태블릿PC 제품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이마트는 중저가부터 고가 모델까지 마련해 대형마트 중 가장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최근 태블릿PC 판매에는 어떤 트렌드가 있을까.
이마트에 따르면 고가 또는 저가 제품으로 양극화하는 현상이 심해졌다. 성인 소비자는 자기 필요가 명확해 거기에 딱 떨어지는 사양만 있는 가성비 모델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학생 소비자는 입문자가 쓰기에도 문제없도록 가급적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사양도 높은 프리미엄 모델을 찾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부모들은 어린 자녀의 시력 보호를 위해 커다란 화면을 자랑하는 태블릿PC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인기 상품으로는 고사양·고가 태블릿PC인 삼성 갤럭시탭 S9 울트라(150만원대), 아이패드 프로 13인치(M4 모델·190만원 이상)부터 저사양·저가인 삼성 갤럭시탭 A9+(35만원대), 아이패드 9세대 시리즈(48만원 이상) 등이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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