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안보협력센터→'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 새출발

성시호 기자 2024. 8.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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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사이버보안 민관협력을 위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산하에 개설한 경기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지난 6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로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정원은 2022년 11월 사이버 위협정보와 대응기술을 민관이 공유하고 사고대응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판교캠퍼스(당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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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만에 명칭변경…"사이버위협 공유·대응 민관협력"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 현판식./사진제공=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이 사이버보안 민관협력을 위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 산하에 개설한 경기 판교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지난 6일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로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민간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사이버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이날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주재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사이버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며 "당장 핵심대상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주변을 공격해 간접침투하는 경향이 있고, 방산업체에게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규모의 협력업체도 많이 공격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 초부터 3~4개월간 공격이 많았다"고 했다.

윤 차장은 "영국과 미국은 정보기관 산하에 기업 등 이해관계자가 자연스럽게 모여 정보보호 산업발전과 국가정책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장이 마련돼 있다"며 "위협에 대해 합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로 판교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022년 11월 사이버 위협정보와 대응기술을 민관이 공유하고 사고대응능력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판교캠퍼스(당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를 열었다. 현재 이곳은 국가·공공기관 15곳과 정보보호기업 9곳의 인력 60여명이 상주한다.

국가·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에게 사이버 위협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국정원이 각각 구축한 정보 플랫폼 NCTI·KCTI의 정보공유건수는 2020년 4만건에서 판교캠퍼스 개소 이후인 지난해 36만건으로 늘었다. 국정원은 판교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수 민간기업과 협업하는 '합동분석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를 향한 해킹공격의 발원지를 규명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앞서 민관군으로 확장한 사이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을 출범, 북한 해킹조직의 '매직라인4NX 취약점 악용공격'을 차단하고 전자정부 서비스 장애복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판교캠퍼스 개편으로 상위기관인 '국가사이버안보센터'와의 명칭혼동 문제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정원은 "다음달 중 범국가 사이버안보 연대체 '사이버 파트너스'를 출범, 망분리·공급망보안 등 국가 사이버안보 정책 수립과정에서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차장은 "판교캠퍼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간"이라며 "소통·교육·훈련·기업상생 등 국가 사이버협력 핵심허브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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