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0만명 먹여살릴 인재 위해 과학고 필요…동탄에 신설"

정경훈 기자 2024. 8. 7.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의 10만명, 100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과학고등학교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성시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성시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8.0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대한민국의 10만명, 100만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를 육성하려면 과학고등학교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성시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미나는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에 추가 과학고 설치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 이수경 화성시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이종훈 시사평론가, 전성균 경기도 화성시 의원 등이 참석했다.

과고 출신인 이 의원은 "기업과 연계하는 훌륭한 과학고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과학고의 '집중탐구' 교육과정은 제가 해외 대학에 진학하면서도 느꼈지만 대한민국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매우 우수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기 전체를 보면 과학고는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며 "경기 남부 학생들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경기에 비해 인구가 5분의 1인 경북의 경우 2개의 과학고가 운영 중이고, 서울에도 세종·한성과고가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구비례로 따지면 (많은 인구가 사는) 경기지역 학생들은 타지역에 비해 3~4배로 불리함을 겪는 것"이라며 "경기북과학고 경쟁률이 8대1인 상황이 벌어지는데 교통 때문에 지원 못 한 학생들을 고려하면 10대1의 경쟁률"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과 개혁신당까지 일치단결해 (주변 기업, 인구, 교통 등 인프라를 갖춘) 동탄에 꼭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오른쪽 다섯 번째) 개혁신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성시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주영(왼쪽 세 번째) 의원, 이종훈(오른쪽 네 번째) 시사평론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7.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외고 출신인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보편적으로 제공되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많이 논의된다"며 "그러나 (학생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길러나갈 것인가에 관한 논의는 오히려 예전보다 후퇴한 것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오히려 소외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재능 있는 소수가 독보적인 위치에서 본인의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는지가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덕난 연구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미래인재양성을 위해 고교 단계에서부터 과학고 등을 통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수요에 비해 과학고 수가 크게 적은 경기 지역에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관은 "과학고는 다른 특목고보다 지정목적도가 높다"고 밝혔다. 졸업 후 대부분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뜻이다. 이 연구관이 이날 제시한 '2016~2019학년도 과학고, 영재학교의 계열별 대학진학 현황'에 과고, 영재고 학생의 이공계 대학 진학률은 △95.3%, 89.4%(2016년) △95.4%, 89.0%(2017년) △96.4%, 90.7%(2018년) △96.7%, 89.4%(2019년)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과학고, 영재고 학생들의 의대 진학률은 △3.4%, 9.3%(2016년) △3.0%, 8.8%(2017년) △2.2%, 6.9%(2018년) △1.7%, 8.1%(2019년)로 나타났다.

이 연구관은 "고교평준화 제도와 과학고 신설은 함께 실시할 수 있는 제도"라며 "헌법에 따르더라도 교육의 형평성과 함께 수월성(탁월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