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가장 많이 에너지 쓰는 곳은 어디?…"14곳 중 12곳이 관광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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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도민 등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했지만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인 에너지 소비 저감을 달성하려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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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7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정보를 도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에너지 소비감축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에 따르면 제주도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은 지난해 기준 총 14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1곳(제주에코랜드) 추가된 것이다. 14곳 중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대학교를 제외한 12곳은 모두 관광관련 시설로 파악됐다.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곳 중 하나인 제주신화월드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726TOE(석유환산톤) 증가해 총 1만5497TOE로 집계됐다.
제주드림타워의 에너지 사용량은 총 1만5373TOE며, 제주국제공항도 6230TOE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도민 등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에너지 사용량은 감소했지만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지 않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인 에너지 소비 저감을 달성하려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전력 소비를 줄이는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또 "에너지 사용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실질적인 에너지 저감을 이뤄내기 위해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의 사회적 책임이 강하게 요구된다"며 "제주도가 적극 나서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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