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 ‘티메프’ 피해 판매자에 금융지원

피해 사업자 위해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지원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7월30일 국회 앞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를 즉각 구속하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7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 판매자 지원 방안에 발맞출 계획이다. 피해 판매자들에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는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티몬·위메프 입점 가맹점으로, 정산 지연에 따른 피해를 입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다. 이번 지원을 받기 위해선 티몬·위메프에서의 2024년 5~7월 정산 내역 자료가 필요하다. 7월 중순 이전부터 원리금 연체가 있거나 폐업한 경우 등 사유가 있을 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피해를 입은 법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의 정산지연 피해판매자 지원방안에 발맞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지원 방안도 비슷하다. 이날부터 정산 지연 피해 차주가 보유한 기업대출에 한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지원한다. 만기 연장은 1년이다. 원금 상환 유예는 12개월분 내에서 분할 원금 납입을 유예해준다.

지원 대상은 2024년 5~7월 중 티몬·위메프를 통한 결제 내역이 확인되는 사업자다. 폐업이나 자본 잠식 업체, 부실 여신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해당 내역을 출력해 우리은행 여신 거래 영업점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