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을 기다렸다” 84점 만점 청약 통장 잇따라 ‘이게 로또’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만점 청약통장이 잇따라 나왔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 84㎡ A형, 107㎡ A형, 155㎡ 등 3개 평면의 당첨 최고 가점이 84점 만점이었다. 이는 만점 통장 보유자가 최소 3명이라는 것.

최저 당첨 가점도 137㎡ B형(69점) 1개 평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70점을 넘겼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하는데,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84점을 채울 수 있다.

이는 7인 이상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지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시세보다 20억원가량 저렴해 1순위 청약에서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신청해 평균 5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청약 시장에 만점 통장 당첨자가 대거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당첨자를 발표한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모집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데 이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등지에서 만점 통장이 나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