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대전 0시 축제' 국힘·민주당 대전시당 엇갈린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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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7일 각각 논평을 내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0시 축제 예산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축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0시 축제는 당초 예산보다 33억원이 더 투입됐고,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 예산이 얼마인지 가늠조차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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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오는 9일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7일 각각 논평을 내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0시 축제 대박을 희망한다'는 논평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전사고 없는 전국적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힘은 "대전 0시 축제는 1993년 대전엑스포 이래 단일행사로 최대 방문객이 110만명에 달한다"며 "이중 대전 이외 지역 사람이 70% 이상을 차지한 성공적 행정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담긴 시간여행 축제에는 문화공연부터 다양한 먹거리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며 "많은 분이 평소에는 걸어볼 수 없던 중앙로와 목척교 한복판을 함께 걸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0시 축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0시 축제 예산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는 축제 예산을 축소하거나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0시 축제는 당초 예산보다 33억원이 더 투입됐고,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관련 예산이 얼마인지 가늠조차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0시 축제 예산은 28억8천900만원이었지만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결과 실제 집행액은 연계 행사경비 등을 고려하면 모두 62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올해에도 29억원을 편성했지만, 추경예산을 통해 13억원이 많은 42억원으로 증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30억원이 넘는 행사 예산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대전시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0시 축제 예산을 29억원으로 의도적으로 낮추는 꼼수를 동원했다"며 "예산 축소, 예산 숨기기, 중앙투자심사 회피 등 꼼수 행정으로 얼룩진 0시 축제는 시민들에게 당당하고 떳떳하지 못한 축제로 변질할 우려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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