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엔비디아 문턱넘나…SK와 HBM 경쟁 가열

임혜준 2024. 8.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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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3E 8단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에, 본격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거래를 선점한 SK하이닉스와 향후 치열한 HBM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이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8단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검증이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일단 부인했지만, 본격적 양산과 납품 시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AI 서버를 가동하기 위한 AI 가속기 생산 시장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I 가속기에는 대량의 HBM 칩이 들어가는데, HBM3E 제품의 경우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납품을 독점해왔습니다.

지난해 기준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8%, 미국의 마이크론이 9%순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게 되면 현재의 HBM 시장 구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HBM 경쟁력을 갖춘다는 얘기는 전체적인 반도체를 동반 견인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에 HBM 메모리와 AI반도체 전체를 수주할 수 있다는 것이죠."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본사인 경기 이천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된다"며 직원 독려에 나섰습니다.

점점 커지는 AI 시장, HBM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려는 SK하이닉스와 추격하는 삼성전자의 각축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삼성전자 #SK하이닉스 #HBM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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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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